고양이와 개를 여러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지간하면 무향의 삶을 살고있습니다. 린스샴푸는 물론 바디로션도 고심해서 골라야하고요... 꽃다발이나 디퓨저같은건 언감생심이었죠. 그래서 언제나 오줌찌릉내에 코를 혹사시키고 있었습니다... 그 혹사에 너무 지쳐서 동물들에게 무해한 방향제나 탈취제를 알아보길 여러번의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무해하면 보통 효력이 미미하더라고요. 근데 이 제품은 달랐습니다. 불을 켠지 10분도 되지않아서 화장실에 있던 냄새가 켜기전과 비교해서 사라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켠지 30분째가 되니 화장실이 무향에 가까워졌습니다. 솔직히 키자마자 완전 드라마틱하게 향기롭다거나 그렇진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들이면 고양이 오줌냄새를 잡아먹고 그 자리를 아무런 냄새도 나지않게 해준다는게 너무 좋습니다. 킨지 1시간이 되니까 은은하게 꿀향도 감돕니다. 보통 고양이 오줌을 지울때 사용하는 탈취제와는 달리 싸한 수영장 락스 냄새도 나지않고요. 너무 잘산 것 같습니다. 매일같이 피우기엔 아무래도 없이 살았던 때보다 금전적인 부담이 생기기에 선뜻 손이 가지않겠지만 그래도 자주 피울거 같습니다. 저희집 털뭉치들과 오래 잘 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