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선물할 일이 있으면 크라프트 코데즈의 상품을 엄청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나도 꽤 사서 쓴 편인데,

섬유스틱 없이 코르크 마개가 발향하는 병의 디자인이 매우 예쁘고 깔끔해서 샀지만 8은 꽤 당혹스러운 상품입니다.

용량도 적당하고, 병이 너무너무 깔끔하고 예쁜데...디퓨저액을 채워넣을때 도무지 넣을 방법이 없어서 거의 반은 채워넣다 넘쳐서 버림ㅠㅠ

채워넣기 힘든 단점만 보완되면 이게 최고일 텐데...(병과 뚜껑이 일체되는 디자인 자체가 매우 깔끔하고, 스틱이나 우드볼 등을 꽂지 않고 콜크 뚜껑이 향을 머금고 발향되는 스타일이 독특함)

채워넣을 병의 주둥이는 너무 작고 디퓨저액이 들어있는 병의 주둥이가 더 큼. 소주나 물이어도 이런 상황이면 쉽지않은데 아무래도 오일이라 그런지 더 어려워요. 더구나 입구가 너무 작으니 투입각이 안나옴. 넣다가 다 흘려서 온 집안에 디퓨저 냄새 진동중...ㅡㅡ;;  하도 채워넣기 힘들고 많이 흘러넘쳐서 남은 액 조금이라도 탈탈털어 넣으려는데 설상가상으로 디퓨저액이 담긴 병의 상부가 각져서, 거꾸로 탈탈 털어도 다 나오지 않고 모서리부분에 그대로 고여있음ㅠㅠ 용액 투입만 아니었으면 이게 진짜 너무 좋은 제품이라 더 아쉬움... 투입방법만 보강되길 바랍니다.

뚜껑과 분리되어서 본체 병에 용액을 담은 채 속뚜껑 닫아서 보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ㅠㅠ

디퓨저 5,7,8,10, 차량용 다 사본 총평

(기본적으로 모든 제품이 선물했을때 정말 좋다고 하고 평소에 향을 즐기지 않던 분들도 향이 지저분하거나 화학약품같은 냄새 안 나고 자연스럽다고 만족도가 높아요.

선물했을 때 다들 너무 좋아해서 선물한 입장에서 정말 뿌듯하고 센스있다고 엄청 칭찬받고 감사받아서 선물용으로 계속 애용중이고 애용할 예정임. 용기에 대한 얘기만 씁니다.)

8 : 위에서 썼으니 생략...ㅠㅠ 채워넣는솜씨만 깔끔하다면 이게 정말 예쁘고 가격도 착하고 병도 예쁘고 용량도 적당하고 너무 좋고 최고입니다. 병과 뚜껑이 일체화된 디자인이 정말 독특하고 예쁩니다. 유리도 견고하고 안정감 있구요. 

7(태슬) : 내가 쓰기 제일 좋았음. 유리병이 묵직하고 투명하고 고급져요. 진짜 싼티가 안나고 안정감도 좋음. 디퓨저 향도 깔끔하고 화학약제 저렴한 냄새 아닌 곳이지만, 용기도 중요하게 보는 저로서는 처음 선물받았던 7이 용기까지 이렇게 고급스럽고 좋지 않았다면 크라코 애용하지 않았을것같음. 제일 산 지 오래되어서 용액 따를땐 생각 안 나는데 담겨 있었던가... 아무튼 어렵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함. 120ml인데 이것만으로도 오래씁니다. 화장실에 두고 쓰고 환풍기 24시간 트는데도 17개월 지난 현재까지도 바닥이 좀 남아있네요.

10(안에 깃털) : 무난하고 괜찮음. 유리병도 묵직하고 깔끔함. 병에 용액이 담겨서 속뚜껑 따면 되니 선물용으로도 깔끔. 가격도 적당하고 스틱까지 한 상자에 담겨와서 제일 선물하기 좋았음. 선물용 강추.(7, 10은 스틱과 병이 따로 옵니다)

5(깃털붙인 스틱) : 깃털 붙인 섬유 스틱은 이쁘지만, 유리병이 7,10과는 달리 굉장히...유리인지 플라스틱인지 툭치면 넘어지는 걱정스러운; 아무튼 7하고 10의 두툼하고 견고하고 묵직한 유리가 아님. 병이 너무 가볍고...무게감이라곤 없어서; 잘못하면 넘어져 쏟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물했는데 선물받은분이 5의 동봉된 병은 쓰지 않고 예쁘고 묵직한 작은 주스 보틀(분더버그)에 용액 붓고 섬유스틱 꽂아 쓰고 있었음. 크라코의 다른병들과는 좀 달라요...ㅠ

차량용 : 이거 굉장히 선물을 많이 했고 정말 다들 너무 좋아합니다. 선물용으로 진짜 제몫을 다하고 만족도도 너무 좋아요...구조적으로 환풍기 클립을 끼우고서 병을 꽉 닫기 어려워 뚜껑의 네모각이 안맞게 됩니다. 선물 진짜 많이 했는데 환풍기 클립에 끼운 사람들은 다들 병하고 뚜껑의 네모각을 맞추지 못한 채로 쓰더라구요. 꽉 죄어 닫지 못하고 유격있는 만큼 좀 불안한 느낌이...ㅠㅠ 섬유 스틱은 보통 두개중 한개만 꽂아쓰시고 만족ㅇㅇ 환풍구에 아예 안 꽂고 컵홀더에 두고 쓰는 분들도 있음. 개인적으로 환풍구보다 컵홀더에 넣어 쓸 수 있는 작은 차량용 유리병(8 같은) 스타일도 있었으면 합니다.

사본것들 중에서 추천하는 향도 정리해봄

1. 아티산 : 만족도 최고. 남자 차량 선물용 최고! 이거 고마운 일 보답할 일 있을 때마다 남자 선물용으로 진짜 몇개를 사봤는데 향 관심 1도 없이 아무거나ㅇㅇ 하던 사람들이 다 엄청 마음에 들어하고 진짜 좋다고 고마워함. 강추. 

2. 와일드플라워 : 여자 차량 선물용 최고. 이거 선물받은 사람이 진짜 너무너무 좋아함. 차량이나 화장실에 좋다고 생각해요.

3. 잉글리시페어앤프리지아 : 화장실에 쓰고있는데 매우 만족합니다. 선물도 해봤는데 역시 상대방도 만족.

4. 라일락 : 잉글리시페어앤프리지아 디퓨저 다쓰면 이거로 채우려고 벌써 새 스틱도 사고 리필액도 대기중인데, 정말 향이 너무 좋아요. 오월에나 맡을 수 있던 신선한 라일략 향기가 정말 좋아서 엄청나게 기대중입니다. 화려하고 풍성한 꽃향기라 개인적으론 화장실에 놓기에 최고 아닌가 싶어요.

5. 비밀의숲 : 흡연자or향을 평소 잘 즐기지 않는 사람들(보통 이런 사람들도 디퓨저를 차량에 쓰죠)에게는 이걸 강추합니다. 근데 담배 안 피우는 나도 이 풋풋한 풀냄새 정말 좋아해요. 솔직히는...다른향들 샀다가 하 이건 내취향은 아니군 싶을때, 이거 살 걸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나는게 이 비밀의 숲...ㅠ 이거살걸ㅠ

6. 그린티시트러스 : 나는 그린티가 별로여서 핸드크림도 그린티향을 안사는 사람이라...다른걸 사주려고 했는데, 친구가 자긴 그린티가 좋다고 이걸로 선물달래서 사줬던것. 근데 저도 시향해보고 유일하게 좋아하게 된 그린티향입니다. 그린티들 어쩐지 풀비린 냄새가 나는데 그런거 하나도 없이 정말 깔끔함.

7. 피오니앤블러시스웨이드 : 향수로 씀. 만족ㅇㅇ 깔끔하고 상쾌한 향이라기보단 부드럽고 벨벳 같은 플로럴.

8. 꺄시스 : 진짜 자몽향 진짜 진짜 자몽향...살짝쌉사름한느낌까지 재현되어서 질리지 않고 꽤 자연스러워요. 진짜 자몽주스 가운데에 들어온 것 같아요.

9. 앨리스 : 선물해줄 때 시향해봤는데, 소녀 같은 풋풋하고 달콤한 향입니다. 상큼하거나 꽃같다기보다는 정말 '달달'해요.

10. 에끌라드아르페주 : 향수로 쓰는 중이고 이것도 굉장히 만족하는 향이에요. 요번에 산 녀석인데 한동안 데일리 고정일듯.